X

맨유, 첼시와 1-1 무승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루드 판 니스텔루이 감독이 임시로 지휘할 네 경기 중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번 주 초 부임 소식을 전한 후벵 아모링 신임 정식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기까지 2경기가 더 남았다.

네덜란드 출신 판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은 카라바오컵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5-2 승리를 거둔 첫 경기에 이어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첼시와 승점 1점을 나눠 가져 했지만 무패 기록을 유지했다.

교착 상태를 깬 것은 맨유였다. 로베르트 산체스 첼시 골키퍼가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파울을 범한 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앞서 나갔다.

4분 후 맨유가 코너킥을 절반만 클리어한 상황에서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판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전반전 - 소득 없는 공방전

첼시는초반부터 맨유를 강하게 압박하며 수비수��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했다.

하지만 엔조 마레스카의 첼시는 경기 시작 10분이 지나기도 전에 자신들도 충분히 공격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카이세도는 맨유 진영 안에서 공을 잡은 후 곧바로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콜 파머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굳건히 코너킥을 막아냈지만 앞으로의 험난한 경기를 일찌감치 예고하는 장면이었다.

이 기회는 원정팀에게 경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노니 마두에케는 붐비는 6야드 박스 앞에서 파머의 코너킥을 통해 교착 상태를 깰 뻔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수비수 세 명과 함께 카세미루에게 짧은 패스를 내주며 골문 앞에 더 많은 위험이 있었지만 다행히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순식간에 반대편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른쪽에서 호일룬의 머리를 향해 크로스를 보냈지만 마지막 순간 산체스가 깔끔하게 가로챘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편 측면에서 말로 귀스토를 무력화시키는 기술로 풀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래시포드의 슈팅을 산체스가 막아냈다. 

경기 막판 페르난데스의 근거리 프리킥이 벽에 맞고 나온 뒤 맨유는 우가르테와 달로가 미드필드에서 두 차례 슈팅을 날렸다.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래쉬포드가 먼 쪽 포스트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전반 45분이 마무리됐다.

두 팀 모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사실 어느 팀도 전반전 내내 리드를 잡을 수 없었다.
 
래시포드
후반전 - 한 골씩 주고 받다

후반전은 전반전과 비슷한 에너지로 시작되었다. 치열함이나 창의력에서 부족함은 없었지만 어느 쪽도 경기를 확실히 장악하지 못했다.

55분, 첼시가 먼저 공을 잡은 후 반대편에 있던 페드루 네투에게 공을 넘겼다. 네투가 골대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경고를 보냈다.

전반전 내내 맨유의 가장 유망한 공격수로 활약했던 래시포드는 후반에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가장자리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산체스가 가까스로 잡아냈다.

맨유는 65분, 페르난데스가 오른쪽으로 전진하다가 중앙에 있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향해 패스했다. 가르나초가 다시 한 번 돌파를 시도했다. 안타깝게도 가르나초가 제때 발을 정리하지 못했고 그의 슈팅은 첼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5분 후, 카세미루가 첼시 수비수들을 제치고 패스해 호일룬에게 연결했다. 호일룬이 능숙하게 제어한 패스를 산체스가 달려들어 막으려 했다. 결국 산체스가 박스 안에서 호일룬을 넘어뜨렸다.

주심은 주저 없이 페널티킥 지점을 가리켰다. 맨유의 주장 브루노가 골키퍼 산체스가 다이빙한 골대 반대편으로 공을 굴려 넣었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친 끝에 브루노가 동점골을 터뜨린 지 불과 4분 만에 카이세도가 코너킥 상황에서 오나나의 선방에 막힌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첼시가 더 강하게 경기를 끝내려 했지만 가르나초와 페르난데스의 슈팅은 올드 트라포드를 전율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모두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승점 3점을 모두 따낸 팀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승점 1점씩을 획득한 것이 공평한 결과처럼 느껴졌다.
맨유
경기 정보

맨유: 오나나; 달로, 더 리흐트, 마르티네스, 마즈라위; 우가르테(린델로프 84), 카세미루; 가르나초, 페르난데스(c), 래시포드(아마드 73); 호일룬(지르크지 84).

대기 선수:바인디르, 에반스, 아마스, J.플레처, 피츠제럴드, 휘틀리.

득점 :페르난데스 70 (pen).

경고:우가르테, 달로, 래시포드, 카세미루, 마르티네스, 아마드.

첼시: 산체스; 귀스토(쿠쿠렐라 46), 콜윌, 포파나, 제임스(c); 카이세도, 라비아(페르난데스 70); 마두에케(무드릭 70), 파머, 네투; 잭슨.

대기 선수: 요르겐센, 바디아실, 토신, 베이가, 펠릭스, 은쿤쿠.

득점:카이세도 74.

경고: 귀스토, 잭슨.

권장: